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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스와 바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2015.12.15 18:31

Admin 조회 수:4091

체스와 바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상대적으로 바둑이 전략적인요소가 더 많은것은 사실이나,그 궁극에 도달하는것은 바둑이 어렵

듯이 체스나 한국의 장기 역시 어려운것은 마찬가지이며, 심지어 오목조차 인간이 도달하기에

쉽지 않은면이 있다.

체스나 장기는 바둑에 대해 경우의 수가 훨씬 적기때문에 인간을 따라오지 못한다?

물론 이 역시 바둑계 호사가들에 의해 부풀려진 감이 있다.

컴퓨터 바둑이 아직 약한 이유가 단지 가능한수가 많다는것은 이유가 안된다.

체스는 16세기이래 수많은 사람들이 초반가능한 수부터 연구하여 기록해온결과 지금

현재 오프닝사전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고, 수많은기보의 데이타베이스화등은 많은

사람들이 노력한 결과이다. 여기에는 수학자,심리학자,언어학자, 음악가, 과학자등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문화적 토양속에 발전되어 왔던 것이다. 이런 배경이 있었기

에 컴퓨터체스가 잘둘수있는 오프닝 사전및 평가함수만들기가 더 용이했던것이며,

체스는 1950년대부터 MIT인공지능 연구소 및 여러 대학,연구소에서 수학자,컴퓨터

공학자들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체스의 오프닝사전이나 기보데이타베이스,

그리고 엔딩데이타베이스(유닉스를 만든 켄 톰슨의 6개기물이 남았을때 엔딩데이타

베이스등)등의 자료들을 컴퓨터가 활용할수있도록 준비하였고, 현재의 실력까지 갖추게

된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연구를 지원할수있는 충분한 후원자들도 있었기에 가능했던것

이다.

바둑은 16세기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막부때를 기점으로 장려되고 발전된것으로 일본식 기록문

화에 힘입어 현재까지 발전되어온것은 사실이다.극히 최근까지 기록물은 일본의 전통적인 4대

가문간에 벌어진 대국이 대부분이었고 현대 신문기전기보들이었다.그리고 정석사전과 바둑기

보의 데이타베이스는 70년대와 80년대에 와서야 비로소 책으로 정리되었던 것이다.

 

그리고 이미 체스는 세계적 160여개국에서 두고있었지만, 바둑은 70년대 이후에야 한중일 3국

중심으로 양적인 성장을 거듭하였다. 그러나 세계화는 아직 멀었다. 그렇지만 체스와 달리 바둑

은 어릴때부터 바둑이외에 다른학문에 대한 연구를 하면 바둑으로 대성할 수 없었기에, 바둑

프로기사는 과학적 접근이 필요한 수학이나 과학분야의 학문을 병행했던 사람들이 거의 없고,

이런 이유로 바둑을 과학적으로 발전시킬 개념의 접목이 어려운 환경이었다고 봐야한다.

바둑에 대한 과학적 고찰시기에 대해서 알아보면 I.J. Good이 1960년대 중반에 New Scientist

라는 과학저널에 The Mystery of Go 라는 글을 기고했지만, 바둑의 규칙을 소개한정도에 불과

하고, 70년대 컴퓨터공학자 브루스 윌콕스씨의 바둑논문을 필두로 시작되었다고 봐야한다.


80년대말 버클리대학에서 특수상황에서의 끝내기문제 해법을 제시했던것도 그동안의 연구결과

라고 봐야할것이다.

바둑이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구현하기 어려운점은 가능한수가 많기 때문은 아니다, 실제로 둘수

있는 후보수들은 많이 줄일수있는 방법이 있기때문이다. 그리고 버클리대학의 끝내기에대한

연구결과도 있듯이 이미 바둑프로그램이 인간을 능가하는 부분이 있다는것을 인정해야한다.

얼마나 깊은 수까지 읽어야하는가와 얼마나 정확한 평가를 할수있느냐가 더 연구되어야할 분야

이다.컴퓨터바둑의 발전을 위해서는 후원자와 과학자들의 열정이라는 연구환경이 갖춰져야한다.

결론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것은 체스컴퓨터가 사람을 이길수있게된 배경에는 체스에

 공헌하며 발전시킨사람들이 체스선수뿐만아니라 다양한분야의 전문가들이 더많이

참여하고 더 많은 연구를 했기때문이지 체스가 바둑보다 경우의 수가 적어서가 아니다

라는 사실이다.

- 최정진 -

http://www.janggicafe.com/zboard/zboard.php?id=column&page=9&page_num=10&select_arrange=subject&desc=&sn=off&ss=on&sc=on&keyword=&no=80&category=

 

[관련자료1]

체스가 바둑보다 어려운 이유??

 

아래의 내용은 체스와 바둑과의 본질적인 차이점을 말해주는 글입니다. 체스와 바둑간에 어느것

이 어렵냐는 말이 많은데, 이글에서그 해답을 제시해 주는 것 같습니다.


체스와 장기의 룰이 비슷하고 같은 방식의 게임이기 때문에 장기에도 해당되는 내용입니다.
이것을 보고 장기가 바둑보다 우수하다는 자부심을 느끼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보통 체스가 바둑보다 쉬운 게임이라는 잘못된 인식이 있는데, 오히려 체스가 두세급이상 더
어려운 게임입니다.

바둑계의 인식은 비교하자면 마치 시험문제 자체의 어려움보다, 답안수로 30다선지방식의 시험

이 300다선지보다 쉽다라는 식인데 크게 잘못되었습니다.  체스를 초보를 벗어날때까지만 해

봐도 이게 얼마나 잘못된 선입견인지 알수 있을 것입니다.

한가지 정리하면 분명히 체스는 컴퓨터가 바둑보다 더 잘 푸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아직 체스에 있어서도 컴퓨터가 수학적 '정답'을 찾지 못했고, 더군다나 그것이 체스가

덜 심오한 게임이라는 이유는 전혀 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논리적으로 말이 되지 않지요.  

두가지 모두, 충분한 '의미있는 후보수'를 제시하는데, 그 제시되는 후보수들의 연속은 충분히

인간으로서 제한시간내에 다 따져볼수 없도록 기하급수적이라서 그건 양 게임이 다르지 않습니

다.  예를들어 만일 100x100의 칸을 가진 게임이 있다면 그것이 더 심오하거나 더 어렵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건 말도 안되는 유치한 이야기겠죠.  후보수의 가지수보다는 게임의 성질을 봐

야 하겠지요.

오히려 체스가 바둑보다 어려운 측면이 있는 이유는 바둑은 엄청난 패턴의 db를 요구하여 '직관',

즉 보지않고 습성대로 느껴지는 것에 의존하게 되는 성질을 띄는대 반해, 체스는 그 성질상 매우

정확한 오차없는 계산을 필요로 하고 그것에 의해 겨루기 때문입니다.  바둑은 바둑판이 중요하

지만, 체스에서의 체스판은 그저 매개체일뿐, 체스판 너머의 수많은 "계산된" 포지션들간의 싸움

입니다.  즉 바둑에서는 현재의 형세판단을 하는 직관적 능력이 상대적으로 더 중요하고 체스는

작은 곳에서도 오류를 허용치 않는 연속된 계산을 해내는 능력이 아주 중요합니다.

직관은 경험의 산물로 인식되고 계산은 무척 손발을 쓰는,저급한 것같이 들릴지 모르지만 두가지

 차이는 '직관'은 '흉내'가 가능하지만 계산은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계산은 '실행하지

않고' 흉내를 낼수는 없습니다.   즉, 마스터가 아닌 사람도 직관은 어설프게 나마 흉내가 가능

합니다.  하지만 계산은 그렇지 않습니다.  체스에서 말이 가는것은 "바둑과는 다르게" 보이는

것과 상반되는 '직관을 배제해야'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스가 정말 어려운점은 그게 얼핏

'쉽게 보이기' 때문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체스가 덜 두뇌를 돌리는 게임이라고 잘못 생각하는

것은 바로 이 '보이는것'때문입니다.  8x8에서 단순히 말이 말을 가서 따먹는것 같이 보이니

얼핏봐서 쉬워보이지만 폰의 움직임이나 폰이 여러가지로 변신하는등의 직관적 능력을 배제

해야하만 계산이 가능한 예측불허의 복잡성을 부여합니다.  지형자체가 변화무쌍하여 피스

들의 관계의 변화가 몇 수 앞이 전혀 안보일정도로 역동적입니다.

체스의 경우에는 8x8의 공간에 수없이 많은 그림을 머릿속에서 오차없이 그려보는 능력이 필요

합니다. 예를들자면 8자리와 8자리에 32개의 피스를 그렸다 지웠다하는 작업이 필요한데,  바둑

은 얼핏봐서 칸이 많으니까 계산이 복잡할것 같지만, 흑백에다 정적이어서 시각적측면에서 패턴

화가 체스보다 비교적 쉬운편인데다가 흔히 '수읽기'라는 계산은 아주 한정되게 쓰입니다. 대부

분이 그냥 '그럴것 같다'라는 기분의 형세판단에 의존하죠. 예를들어 귀의 사활을 빠르게 판별할

수 있는 기초적 능력도 그래서 비교적 간단합니다.  (물론 그것을 활용하는것은 다른 예외적 상황

으로 무척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하지만 체스는 단지 64칸에서 32개의 다른 피스가 이루어내는

조합이라는것이 아주 쉽게 계산착오를 불러오며, 귀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을정도로 4귀와 4변은

본질적으로 보드전체와 뗄수없는 관계로, 그 상관관계가 바둑보다 훨씬 초기적으로 밀접합니

다.  바둑같이 중원과 4변과 4귀로 생각하는건 있을수 없는 일입니다. 체스에서는 모든부분이 모

든부분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머릿속으로는 상대의 퀸대각을 제어한것으로 계산했는데,

애초의 연속된 계산으로 예상했던 포지션이 폰의 비직관적 움직임등의 역동성으로 지형자체가

바뀌어서 마스터레벨에서도 불과 한두수를 예측하지 못하고 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즉, 행마의 가짓수 측면이 아니라, 인간의 고유능력이라는 현상을 종합하는 직관적 학습의 능력

을 효력을 잃도록 만들어서 체스는 아주 생각하기 어렵게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컴퓨터

가 잘 풀어도 인간은 마구 헤메게 되지요. 보이는데로 놓으면 안됩니다. 내가 생각했던 스퀘어가

 이리저리 움직이고 내가 생각했던 중요지점이 머릿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이는듯하죠.  체스는

정규게임에서는 4시간정도 두는데, 한수가지고 30분이나 1시간가까이 생각하는게 드물지 않습

니다. 왜냐하면 30분동안 도대체 이 판국의 형세가 어떻게 이끌어지는지 알수가 없을 혼돈의 국

면이 종종나타나고, 바둑같이 생각하다가 적당히 그냥 '기분상' 착점을 고르면, 그 한수로 그냥

죽음의 길로 들어서기 때문입니다.

물론 바둑도 그런면이 있죠. 결정적인 포지션이 단 몇수로 결정되기도 하고, 그로서 대마가 죽는

걸 못보기도 합니다. 하지만 게임의 특성이 정적이다보니 패턴적 인식에 훈련되어있다면 직관이

길러져 그것을 활용하면 판을 보는 종합하는 능력이 생기게 됩니다.  체스는 전혀 그렇지 않습니

다.  체스는 본질적으로 역동적 게임일뿐 아니라, 그 역동성속에 수많은 오류를 유발하는 독성이

숨어있습니다. 그것을 극복하려면 초인적인 사고력을 동원해야 하는 것입니다.  인간사고의 한계

를 시험하지요. 바둑보다도 추상적으로 극단적으로 집약된 사고공간에서, 한정된 수를 골라야 하

는 능력은 어떤포지션에서는 대략 7수~11수를 봐야하는데 그것을 계산하다보면 그야말로 머리

속이 아득해지는 마치 죽을것같은 인간의 한계를 경험하게 됩니다. (그래서 체스란 '고문의 다른

말'라는 말도 생겼습니다.)

체스는 한수한수가 결정적으로,체스의 수는 서로가 비슷한 레벨이라면 약 40~60수정도에 응축

되어 있어서 한수한수는 전 게임의 결말을 좌우하도록 중요합니다.  체스의 후보수는 바둑과 달

리, 한줌뿐이 안되지만,그 한줌의 선택은 하나하나가 심지어 초기움직임까지도, 바둑같이 '방만

한 선택의 순간'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전규환님이 올려주신 글인데 체스인이 쓰신 글이라고 합니다.)

 

[i진선 한 마디]

체스는 서양에서 발달하였고, 바둑은 동양 특히 한중일 삼국에서 발달하였습니다.

체스는 합리주의 이성적인 사회 풍토 아래서 발전하여, 서구 사회에서 탁월하게 영향력을 끼쳐

왔습니다.  바둑은 , 특히 현대바둑의 바탕이 된 일본 바둑의 경우에 보통 사람이 범접

할 수 없는 권위와 위엄을 가지고 도와 예로서 발전을 하였습니다. 

 

체스는 서구가 식민지를 경영하면서 세계각지로 자연스럽게 전파되고 토착화된 것 같습니다.

시일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대중화에 성공하였구요. 하지만 바둑은 바둑 자체가 고귀한

예도를 가진 가치를 존중하였기에 대중화하는데도 상당히 시간이 걸렸고, 체스처럼 세계

각지로 뻗어갈 수도 없었습니다.

 

하여간 보급 과정은 그렇다고 치고, 체스는 합리적인 사회 환경하에서 수 많은 학자들의

연구 대상이 되어서 분석이 되었다면, 바둑은 그럴 수가 없었습니다. 과거 일본에서는

스승이나 선배가 둔 착점에 대하여 이러니 저러니 하면서 함부로 언급 할 수도 없었다고

합니다. 스승이 "여기에서는 이렇게 두어야 최선이야!" 라고 한 마디 하면, 끝이었다는 것

입니다. 바둑 외적인 위엄, 존경심을 필요로 했고, 따라서 미학이라는 것도 있었습니다.

 

즉 바둑은 과학화가 힘들고, 아니 과학화를 아직까지 시도를 못했다가 맞겠죠.

 

하여간 윗 글은 체스인이 체스의 우수성을 주장하는 글이니 우리 바둑인 입장에선 납득이

안되는 점도 많습니다. 허나 과학화, 분석화 작업이 체스에 비하여 부족하다는 것은 인정

합니다. 바둑도 체스도 아니 우리 한국 장기도 어느 정도의 경지에 다다르려면 일반인은

생각하기 힘들 정도의 노력이 필요할 것 입니다. 어느 것이 더 우수한가, 어느 것이 더 어려우냐

는 우문 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체스가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보급된 바탕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다가 갈 수 있는 접근성이 강하다는 측면에서 바둑계도 연구를 해보아야 할 것입니다.

 

컴퓨터와 인간의 체스 대결, 우주 정거장에서 체스 시합, 전 세계 월드 챔피언쉽 체스 경기등

끊임없이 범세계적인 이벤트를 기획하여, 일반인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우리 바둑도

전 세계인들에게 다가가는 노력을 더욱 배가하지 않는다면, 갈 수록 어려워 질 것 입니다.

이미 한중일 바둑 시장만으로는 너무 답답하지 않습니까?  

 

 

업글 중 입니다.